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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일지/해외 투어

프렌치 폴리네시아 #2 준비편(환전, 유심)

by 아이스 아메리카노 2025. 6. 17.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화폐는 퍼시픽 프랑(XPF)이다.
프랑스령이다보니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유로와 페그(peg) 되어 있다. 즉, 유로와 고정 환율을 가지고 있다.
(1 유로 = 119.3317 XPF 의 고정 환율을 가진다.)

원-XPF 환율은 글을 쓰는 시점 기준 100XPF = 1310원 정도며,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물가는 매우 비싼 편이다.
 

맥도날드로 물가를 가늠해보자..

 
빅맥 버거 단품이 790XPF로 약 만원이다. 거기에 콜라를 더하면 1,260 XPF, 감자튀김까지 더하면 1,580XPF로 2만원이 넘어간다.
나는 맥플러리를 하나 먹었는데 계산해보니 한화로 8,500원 정도였다...

 

환전 

나도 환전을 할 때 고민이 많았다. 왜냐하면 퍼시픽 프랑으로 한번 환전하면 원화로 다시 환전하기가 조금 어렵기 때문이다.
원화에서 퍼시픽 프랑이나 퍼시픽 프랑에서 원화로 바로 환전은 불가능하다.
원화를 퍼시픽 프랑으로 환전하기 위해선 유로나 달러로 환전을 해야하고, 퍼시픽 프랑을 원화로 다시 환전하기위해서도 역시 유로나 달러로 환전 해야한다.
 
타히티나 보라보라 같은 큰 섬에선 식당이나 리조트 내에선 왠만하면 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다만 택시를 타거나, 작은 가게를 이용한다면 현금이 반드시 필요하다.
 
랑기로아나 파카라바 같은 경우에도 규모가 있는 가게에선 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머천가지로, 일부 식당이나 택시는 오직 현금만 사용 가능하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우선 퍼시픽 프랑으로 환전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환전소 이용

공항 출국장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환전소가 있다 +
보라보라 리조트 내에서도 환전을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확인을 위해 머무는 리조트에 사전 문의 해보자.
다만, 하루에 환전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있었는데 공항 앞 환전소만 그랬던건지 폴리네시아 정책 자체가 그런건진 모르겠다.

*주의 퍼시픽 프랑에서 유로/달러로 재환전할때도 금액 제한이 있었다.
 

앞에 말했다시피 원화로 가지고 가면 환전이 불가능하고, 유로나 달러가 필요하다.
달러를 많이 들고 있어서 써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유로 고정환율이기 때문에 유로로 환전하는것을 추천한다.
 

ATM 이용 (트래블 월렛 카드) - 추천

요새 여러 트래블 카드 종류가 나왔는데 그 중 유일하게 트래블 월렛에서만 퍼시픽 프랑 화폐를 지원한다. (작성 시점 기준)
유로나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바로 원화로 퍼시픽 프랑을 충전하면 된다.
 
유로/달러로 환전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원화에서 유로/달러 환전할 때 드는 수수료, 또 이 돈을 퍼시픽 프랑으로 환전할 때 드는 수수료도 줄기 때문에 트래블 월렛 카드로 ATM 이용하는 방법을 가장 추천한다. (단, ATM은 1회 출금 한도 때문에 여러번 출금해야하는 귀찮음은 있다.)
 
 
ATM의 경우, 내가 간 타히티-보라보라-랑기로아-파카라바 기준, 타히티 공항과 랑기로아 우체국 앞에 ATM이 있다.

랑기로아의 경우, 간혹 ATM이 운영을 안하거나 현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주의하자

타히티 공항의 ATM

타히티 공항에선 출국장으로 나오면 우측에 맥도날드가 있고 그 근방에 popup store가 있는데 그 옆에 ATM기가 있다.
내가 출국장으로 나왔을때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ATM기는 운영하고 있었다.
 
트래블 월렛도 한번에 출금할 수 있는 금액과 하루에 출금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되어있어 예산에 맞게 ATM 출금과 환전소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지나치게 환전을 많이해서 돈이 많이 남아 하루에 환전할 수 있는 금액을 초과한 경우, 초과한 돈은 유로나 달러로 다시 재환전이 어려울 수 있다.

 
 
참고로 택시 승강장은 이 ATM기 맞은편에 있다.

 

이심

나는 kt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 로밍이 무료인데, 보통 내가 여행가는 곳은 kt 로밍으로 잘 안터지는 곳이라 항상 별도 이심을 구매했다.
이번에도 이심을 구매하고 비교를 위해 kt 로밍도 함께 사용해보았는데, 타히티와 보라보라섬과 같이 큰 섬을 여행할 땐 국내 로밍을 무료로 사용하거나 싸게 이용할 수 있다면 굳이 esim은 필요없을 정도로 잘 터졌다.
특히 고급 리조트 내에선 와이파이도 잘 터져서 리조트 위주의 여행만 한다면 로밍조차 필요 없을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신혼부부가 가지 않는 랑기로아나 파카라바와 같은 좀 더 외딴 곳으로 가게 된다면 kt로밍이 잘 터지지 않아 이심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랑기로아와 파카라바에서도 왠만한 숙소에선 wifi를 제공하기 때문에 숙소 외부에서 인터넷 쓸일이 전혀 없다면 이심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아니면 맘 편하게 데이터가 작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내가 사용한 이심은 vini esim이다.
https://www.vini.pf/mobile/esim-eng

eSIM - version 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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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ini.pf

 

여행용 요금제는 2가지 요금제가 있는데, 본인의 성향에 맞게 구매하면 될 것 같다.

 
여행용 요금제가 있고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서 타히티 도착한 뒤 활성화 시키면 된다.
vini esim의 사용 후기는 타히티, 보라보라는 당연히 잘 터졌고, kt 로밍으론 잘 안터졌던 랑기로아나 파카라바에서도 잘 터졌다.
다만 파카라바 일부 지역에선 조금 속도가 느렸다. (숙소 및 테타마누 지역)
 
 

기타

비자

프렌치 폴리네시아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90일까지는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다만 하와이나 뉴질랜드를 경유한다면 각각 ESTA 비자, NZeTA 비자가 필요하다.
도쿄는 상관없다.
 

숙소

프렌치 폴리네시아를 여행하기 위해선 꽤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당연히 숙소도 미리 예약하기 바란다. 가능하면 빨리..
특히 여행 일정이 5월 ~ 8월의 성수기의 경우, 숙소가 빠르게 나간다.
그 중에서도 랑기로아나 파카라바 같이 리조트가 적은 지역은 가성비 좋은 숙소나 컨디션이 좋은 숙소는 먼저 나간다.
나의 경우 파카라바에서 머물 숙소를 8개월 전에 찾았음에도 원하는 숙소가 3곳이나 마감되어 다른 곳에 머물러야했다.
보라보라에서 머문 리조트는 다행히 일찍 잘 예약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숙소가 1~2실 정도 남아, 가격이 내가 예약했을 때와 비교해서 많이 뛴 것을 보았었다.
 
 

필요 없는 것들

멀티탭

프렌치 폴리네시아는 220V로 우리나라와 같은 전압을 사용해 멀티탭은 필요없다!